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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임신 6개월~막달(10개월) 엄마들의 변화 알아보기

by chichiplastic 2024. 8. 21.

목차

     

    산모그림
    산모그림

     

    저번 시간에는 임신 5개월 때까지 몸 상태 변화를 확인해 봤는데요. 임신 초창기에서 중초반(1~5개월)에는 고열을 동반하고, 몸의 호르몬 불균형으로 불편한 시기가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6개월부터는 중반기, 그러니까 안정기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도 태아 검사를 지속적으로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체형이 제대로 잡혀있는지 태아의 컨디션은 괜찮은지 확인해 보기 위함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안정기라고 할지라도 엄마 배가 많이 나온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뭐가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6개월 (21~24주)

    태아의 키는 최대 30cm이고 600g까지 큽니다. 이때쯤이면 외관상으로 배가 많이 불러있어서 임산부로 알아봅니다. 배가 불러온다는 것은 무게중심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앞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허리 결림과 요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태아의 무게가 600g까지 되기 때문에 무릎도 아프고 다리가 저리기도 합니다. 예민한 느낌으로 만져보면 태아의 위치와 상황을 만져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태아는 움직일까요? 이 시기에는 엄마만 태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신기한 느낌과 태동을 느껴도 우울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출산을 실질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두려움과 무서움이 같이 오게 됩니다. 인터넷상에서 자연분만, 제왕절개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게 되고 수술과정도 적나라하게 표현이 되다 보니까 무서움의 벽이 한층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몸의 변화와 정신적인 혼란이 많이 오는 시기인 만큼 임산부 스스로 이겨내기에는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남편과 가족들 간의 긍정적인 교류가 있어야 별 탈 없이 지나가는 시기입니다. 정신적으로 임산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말들과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게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줘야 합니다.

     

    7개월(25~28주)

    태아의 키는 최대 38cm이고 약 1kg까지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지금 시기쯤 되면 엄마들은 체중이 많이 늘어나셨을 겁니다. 입덧이 없어진 지금 입맛이 돌고, 아이의 무게도 1kg가량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몸무게 관리를 못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마시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출산 후에 관리 조금만 하면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물론 힘든 부분이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배꼽이 튀어나오는 시기이기도 해서 많은 부분이 당황스럽게 됩니다. 임신선도 생기는 시기이지요. 가슴도 커지고 자궁은 배꼽과 가슴 중간에 위치하게 되어 위를 압박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정맥류는 선명해지고 반듯이 누웠을 때는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잠을 자는 좋은 자세도 다음 포스팅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출산 시기가 다가오는데 불안감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지자체에서 이런 임산부들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정신적인 상담을 진행해 주는 시스템도 있으니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8개월(29주~32주)

    이제 거의 막바지입니다. 출산을 맞이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커진 우울감을 많이 해소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죠. 기대감으로요. 태아의 키는 43cm이고 1.8kg까지 큰다고 합니다. 그만큼 몸이 무거워 짐을 느낄 수 있고, 짧은 거리도 이동하기 어려워집니다. 태동도 활발해져서 태아가 발로 차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고, 이때 자궁 수축과 구분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갈비뼈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해주셔야 합니다. 몸에 무리가 가서 자궁이 수축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와 골반이 정 위치에서 벗어나게 되기 때문에 자세변형으로 허리나 등 쪽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래 서있거나 하면 안 됩니다. 활동이 불편하게 되면서 더운 날에는 땀띠 등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손발에는 부종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9개월(33~36주)

    태아의 키는 46cm까지 자라게 됩니다. 엄청 빨리 자라죠? 태아의 성장 속도는 정말 놀라울 지경입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자다가 쥐가 나서 괴롭기도 합니다. 자궁 수축이 불균형하게 일어나면서 배가 땅겨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 시기에도 절대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내장이 눌리기 때문에 변비가 심해지고 치질과 하지정맥류가 악화되기도 합니다. 소변도 불규칙하게 보기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발목과 발, 손과 얼굴 등 안 붓는 곳이 없습니다. 임신선이 더 진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9개월째인 임산부들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입니다. 기대감과 불안감, 안정감과 불편감이 왔다 갔다 하면서 괴롭히는 시기이거든요. 꼭 임산부 옆에서 남편분과 가족들은 손발이 되어주어야 하고, 배려를 많이 해줘야 합니다. 이제 한 달 남았습니다.

     

     

    10개월(37~40주)

    태아의 키는 50cm가 됩니다. 팔 한쪽을 뻗어보십시오. 어림잡아 그 길이의 반이 태아의 키입니다. 생각보다 큰 태아를 배에 품고 있는 마지막 달입니다. 이제는 출산을 위한 생각만 해야 하는 시기이고, 건강하게 나오기를 바라야 합니다. 초유가 나오는 시기이고, 자궁이 밑으로 내려오면서 기침이나 크게 웃으면 오줌이 새어 나오기도 하는 시기입니다.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궁이 출산을 위해 밑으로 내려오면 상대적으로 속이 편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자궁이 내려간 만큼 내장을 누르게 되고 소변을 자주 보러 가게 됩니다. 누르는 힘 때문에 아랫배와 넓적다리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게 되고 출산을 하기 전에 양수가 먼저 터저나오기도 합니다.

     

    결론

    임산부의 10개월을 정리해 봤습니다. 몸의 변화가 사소한 것처럼 적혀있을지라도 10개월 동안 매일 변화를 느껴야 하는 산모들에게는 커다란 스트레스와 짜증 등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임신을 하고 있는 산모분들이라면 모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이런 힘든 시기를 겪고 나면 아기에 대한 사랑도, 책임감도 많이 생기실 겁니다. 남편분들은 산모에게 최대한 많은 배려와 사랑을 주시고, 산모들이 힘듦을 최대한 적게 받을 수 있도록 손발이 되어 주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