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끈을 먹었을 때 집사들이 대처하는 방법 알아보기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한 번쯤은 겪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양이가 끈을 먹는 경우인데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피스 끈, 마스크 끈, 고무줄, 빵끈 등 여러 가지 끈의 종류가 있고, 고양이들은 끈에 상당한 호기심을 보이고 가지고 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집사들은 고양이가 먹기까지 그 짧은 순간을 놓치고 고양이가 끈을 먹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됩니다. 고양이는 속이 불편하고 아픈 것을 겉으로 티를 내지 않습니다. 천적으로부터 약점을 잡힐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어떻게 하면 고양이가 끈을 먹지 않고, 먹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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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양이는 끈을 좋아해서 탐색하다가 잘근잘근 씹으면서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끈을 먹었을 경우 장폐색이 올 수 있으므로 병원으로 바로 이동해서 내시경, 개복수술을 검토해야 합니다.

함부로 구토 유발을 하면 고양이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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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끈을 좋아하는 이유

고양이는 호기심이 매우 많아서 끈이 움직이거나 땅에 놓여 있으면 새로운 물체애 대한 탐색과 실험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핥거나 잘근잘근 씹으면서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합니다. 고양이 혀에는 돌기들이 있어서 끈을 만질 때 특별한 촉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끈을 가지고 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양이 혀와의 관계

강아지가 본인을 핥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강아지에게는 없이 고양이에게는 혀에 돌기가 있습니다. 입 안쪽 방향으로 나아 있는 돌기가 있는데요. 고양이 특성상 그루밍을 하거나 새끼를 그루밍해 줄 때 돌기가 유용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핥으면 아픈 이유도 돌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적응하면 아프진 않습니다.) 돌기 때문에 끈을 섭취하면 뱉어내기가 어렵습니다. 뱉어내려고 하면 입안으로 나아있는 돌기 때문에 점점 더 안쪽으로 끌려들어 가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고양이가 끈을 먹었다가 치료 후 끈의 상태를 보면 길게는 1m 이상의 끈이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의 고양이는 80cm 길이의 원피스 끈을 먹어서 내시경을 통해 제거한 적이 있습니다.

 

 

끈 먹었을 때 대처방법

고양이가 끈을 먹는 것을 눈앞에서 바로 목격을 한 경우 우선 뱉어낼 수 있는지 고양이 입 안에 끈이 보이는지를 살펴봅니다. 우선 바로 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손으로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그렇게 눈앞에서 사고를 치지는 않습니다. 집사가 자고 있을 때 혹은 자리를 비웠을 때 끈이 보이면 심심해서 놀다가 삼키기 때문에 보통은 먹는 현장을 목격할 수는 없습니다.

고양이가 끈을 끊어서 일부는 이미 먹은 상태일 경우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끈을 먹은 게 확실하다면 병원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침착하게 대응하셔야 하고, 고양이가 끈 먹은 것으로 아픈 티를 내지 않기 때문에 긴가민가하다고 방치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 가셔서 확인하기 바랍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면 x-ray를 통해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하지만 원피스 끈 같은 경우 같이 유연한 끈은 x-ray에도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끈을 먹었는지 영상으로 확인이 되고 먹은 지 2시간 정도 지난 상황이라면 장으로 넘어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라면 개복수술을 해서 끈을 제거해야 합니다.

 

끈을 빼내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고양이가 티를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순탄하게 장기를 거쳐 2일 정도 있다가 변으로 나올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끈이 길어서 장내에서 움직이지 못해서 걸리게 된다면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어서 문제입니다. 끈이 선형으로 되어 있어서 위에서 장으로 넘어갈 때 그 작은 경로를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 중 위에만 있어도 내시경으로 빼낼 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면 안 되기 때문에 병원으로 바로 가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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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을 통해서 끈을 제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원피스 끈을 잘근잘근 씹다가 끊고 80cm를 먹은 것인지 영상을 찍어서 위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시경으로 꺼낸 적이 있습니다. 이 정도의 끈을 먹을 수 있나 싶어서 설마 하고 기다리려고 했습니다만 기다렸다가 큰일 날 뻔했습니다. 병원도 작은 병원에서는 영상이 화질이 별로 안 좋아서 진료소견서를 들고 큰 병원에 가서 영상을 찍어서 위에 있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긴박했었습니다. 내시경 수술을 통해 병원에서 1일간 입원을 하고 있었고, 그 기간 동안 고양이에게 많이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예방하는 방법

고양이가 끈을 좋아하는 것은 집사분들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우선 끈이 거실 바닥이나 소파, 식탁 같은 곳에 올려져 있으면 안 됩니다. 고양이가 올라 다닐 수 있고 방치된 끈은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최대한 서랍장이나 고양이가 만질 수 없는 공간으로 이동시켜 보관을 해야 합니다. 마스크끈, 옷에 달린 끈, 장난감에 달린 끈 등이 해당됩니다. 물리적으로 멀리 있게 해야 사고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집사님들이 당황하셔서 병원에 연락을 하지 않고, 우선 인터넷에 의존하시게 됩니다. 먹은 지 얼마 안 된 경우에는 구토를 유발하라는 내용이 있는데 구토를 유발하는 방법을 이용하실 때는 우선 유선상으로라도 병원에 지시를 먼저 받으시길 바랍니다. 함부로 구토를 유발하려고 활성탄이나 구토유도제를 먹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끈이 안에서 더 안 좋은 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고양이에게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절대 개인의 판단으로는 구토 유발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병원마다 영상기기가 급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x-ray 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유연한 끈 같은 경우는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큰 병원도 알아놓고 있으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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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끈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본능적으로 갖고 놀고 싶은 것들에 대한 애착이 있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되고 고양이가 알아듣지도 못할뿐더러 집사들이 주의를 가지고 고양이 양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많이 귀엽지만 약한 고양이들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